호두까기 인형
<호두까기 인형>은 워낙 유명한 동화라
책이나 뮤지컬 등으로 내용을 접한 아이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동화책으로 읽고
토리가 어렸을 때 뮤지컬로도 보았어요
하지만 토리에게도 원작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비룡소 클래식 <호두까기 인형>을
함께 읽어보았어요
<호두까기 인형>은 호프만이 친구의 아이들을 위해
쓴 동화로 주인공 프리츠와 마리도
그 아이들의 이름이에요
<호두까기 인형>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건
‘단단한 호두에 관한 동화’에요
피를리파트 공주에 대한 이야기인데,
공주는 마우제링크스 부인의 저주로
마법에 걸려 이상한 모습을 하게 되요
이는 왕이 소시지에 넣을 비계를 먹은
마우제링크스 부인과 그 가문에 복수하려다
벌어진 일이었죠
비계를 먹어치우려던 마우제링크스 부인의
일곱 아들과 많은 친척들이
궁정 시계공이자 연금술사인
크리스티안 엘리아스 드로셀마이어가 만든
기계에 들어가 처형을 당했고,
그에 대한 복수로 벌어진 일이었어요
왕은 이 책임을 궁정 시계공이자 연금술사인
크리스티안 엘리아스 드로셀마이어에게 돌렸어요
드로셀마이어는 크라카툭 호두의 달콤한 속을 먹으면
마법이 풀린다는 사실을 알아냈죠
크라카툭 호두는 껍질이 매우 단단한 호두인데,
이 호두를 깔 수 있는 방법은 태어나서 한 번도
수염을 깎은 적이 없고
한 번도 장화를 신은 적이 없는 남자가
공주 앞에서 호두를 이로 깨물어야 해요
호두를 깨문 후에는,
두 눈을 가리고 공주에게 깐 호둣 속을 바친 다음
어디에도 걸려 넘어지지 않고 뒷걸음질로
일곱 걸음을 간 후에 다시 눈을 떠야만 하죠
드로셀마이어는 크라카툭 호두를 찾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해요
결국 어디에서도 크라카툭 호두를 찾지 못하고
그리운 고향인 뉘른베르크에 가서
사촌에게 크라카툭 호두를 받게 되요
이 호두에는 금도금이 되어 있었으나
이를 벗겨내고 나니 한자로 새겨진
크라카툭이라는 단어가 나타났죠
(여기서 저는 크라카툭을 대체 어떻게
한자로 표기할 수 있는지 궁금했어요~~)
사촌의 아들이 공주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를 숨기고 다른 지원자들이
먼저 호두까기에 도전하도록 했어요
더 좋은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서였죠
예상대로 다들 실패했고,
결국 왕은 공주의 마법을 푸는 자에게
딸과 왕국을 주기로 하였어요
젊은 드로셀마이어는 공주의 마법을 풀었으나
뒷걸음치던 드로셀마이어를
마우제링크스 부인이 방해해서
드로셀마이어가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버려요
그는 결국 왕궁에서 쫓겨났어요
가엾은 드로셀마이어…ㅠㅠ
그는 계속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했을까요?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호두까기 인형>에서 확인해보세요
이 이야기를 통해
어려운 문제를 ‘그건 정말 단단한 호두였어!’라고 하는 이유와
호두까기 인형들이 못 생기게 된 이유도 알 수 있어요
이 이야기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인데 참 재미있죠
실제 <호두까기 인형>은 더 재미있어요~
저도 오랜만에 읽으니 새로운 느낌도 들고
재미있더라구요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공연으로도 유명하니
다음에는 발레 공연도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