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새싹 인물전 65. 왕가리 마타이

시리즈 새싹 인물전 65 | 남찬숙 | 그림 윤정미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10월 22일 | 정가 9,500원
구매하기
왕가리 마타이 (보기) 판매가 8,550 (정가 9,5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아들이 어린이집 다닐때 어린이집에 있는 책을 대여해서 보곤 했는데
그중 가장 많이 빌려왔던 책이 신기한 스쿨버스책과 새싹 인물전이예요.
새싹인물전의 경우 문고책이라 글이 많아
이렇게 어려운 책을 아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어 신기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그때 만났던 새싹 인물전을 아들이 초등학생이 되어 다시 만났어요.^^
새싹 인물전 65​
왕가리 마타이
남찬숙 글 / 윤정미 그림
비룡소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는 새싹 인물전.
지금도 계속 출간중이라는거 아시나요?
얼마 전 김대건, 권기옥에 이어 왕가리 마타이가 새로 나왔어요~
왕가리 마타이가 태어났을 당시 케냐는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어서
케냐 사람들은 영국인 농장에서 아주 적은 돈을 받고 일하며 힘들게 살았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옛날 시절과 마찬가지로
어머니를 도와 농사일을 하며 오빠들의 뒷바라지를 하던 왕가리.
그러다 어머니의 굳은 결심으로 왕가리도 학교에 가게 되고
어머니를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한 왕가리는
동아프리카에 딱 하나 있는 대학교에까지 합격하게 돼요.
시간이 흘러 케냐 정부가 독립을 하고
여러 힘든 일이 있었지만
결혼을 해 세 아이를 낳고
나이로비 대학에서 동아프리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왕가리!
어느 날, 왕가리는 가축 연구를 위해 나이로비 근처의 시골에 갔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정부에서 개발을 위해 산의 나무들을 마구 베어내어
비가 내리면 산사태가 일어나고 실개천이 말라 마실 물도 부족해졌거든요.

이 일을 계기로 왕가리는 자연을 되살리기 위해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평생을 나무 심는 일에 앞장서게 돼요.
나무 심는 회사를 차리기도 하고,
시골 여성들을 교육시켜 묘목장을 만들기도 하는 등
그린벨트 운동을 하면서 케냐만이 아니라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도 활동을 하게 되죠.
결국 2003년 환경 및 천연자원부 차관에 임명되고
2004년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 왕가리.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어요.
환경운동을 하면서 케냐정부와 뜻을 달리하고
케냐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면서
케냐정부와 수없이 맞서게 돼요.
그러면서 목숨의 위협도 여러번 받고
다치기도 여러번.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꺾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벌떡 일어나는 왕가리 마타이는

무엇이든 노력하면 할수있다! 라는 생각을 심어주더라고요.^^
책의 뒤쪽에는 이렇게 실제 왕가리 마타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데요,
나무를 들고 밝게 웃는 왕가리의 모습이 유독 기억에 남아요.
관을 만들려면 나무를 베야 한다며
자신이 죽으면 절대로 땅에 묻지 말라고 당부했다던 왕가리의 뜻에 따라
2011년 케냐 우후루 공원에서 열린 왕가리의 장례식은
화장을 했다고 하네요.
장례식의 모습까지도 참 왕가리 답다는 생각이 들죠?^^

새싹 인물전에는 인물의 생애가 연도별로 정리가 되어 있어
다시한번 정리하기 너무 좋더라고요.
왕가리 마타이의 생애는 왕가리가 평생을 바쳐 노력한
세계 환경 운동의 역사가 함께 나와 있어서 더 좋았어요.^^
새싹 인물전으로 만나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왕가리 마타이.
책을 읽고나니 같은 여성으로써 정말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취업이 되었던 자리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다른 부족이라는 이유로 다른사람에게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고,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당하고,
하루아침에 직장과 집을 잃기도 하고
정부와 맞서 싸우다 교도소에 갖히는 등
여러 불합리한 상황과 수많은 위험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한 왕가리 마타이는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책을 보면서 왕가리가 대단하다는 아들.

앞부분은 재미있는데 뒷부분은 좀 슬프다고 하네요.
케냐 정부와 맞서 다치고 고생하는 왕가리의 모습이 안타까웠나봐요.
우리나라도 지금의 민주국가를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이야기해 주었어요.

 

 

사실 왕가리도 대단하지만
마을사람들의 비웃음에도 꿋꿋하게 왕가리를 학교에 보낸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왕가리는 없었겠죠?
요즘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를 봐도 그렇고,
이 왕가리 마타이의 이야기에서도 그렇고
부모의 역할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어요.
인터넷에서 본 글에서 독서 전문가가 그러더라고요.
위인전은 너무 쉬운 책을 보면 안된다고요.
인물의 생애와 중요 업적을 제대로 담고 있어야 하는데
너무 쉬운 책은 담아야 할 내용들도 생략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새싹 인물전이 딱이지 않나 싶어요.
글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지 않으면서
필요한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는데다
중간중간 그림이 들어가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책 뒷면의 인물의 생애와 실제 사진 또한
흥미를 높여주고 있고요.^^
쉬운 책이 아님에도 어린이집에 다닐 때부터 즐겨보던
저희 아들 반응을 보면
새싹 인물전이 참 흥미롭게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