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생리에 관한 숨김없는 이야기
너와 나의 빨강
릴리 윌리엄스, 카렌 슈니먼 글
김지은 역
비룡소
딸들이 있는 엄마로써 정말 반가운 책..
비룡소의 <너와 나의 빨강>은 여성의 몸에 관한, 그리고 변화에 관한 이야기에요.
이제 초등 고학년이 될 우리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네요.
그냥 말로 이야기해 주기 어려운 것들이 그래픽노블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엄마와 딸, 조카와 이모, 선생님과 학생, 어린 여성과 어른 여성이 함께 읽으며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책“
이라는 김지은 서울예대 교수의 말처럼 딸과 함께 읽으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 너무 감사한 책입니다.
또래보다 늦게 생리를 시작해 서툰 샤샤, 극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브릿,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크리스틴,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열정을 지닌 애비까지!!
샤샤의 첫 ‘생리 사건’ 이후 똘똘 뭉친 네 소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첫 생리를 마주한 당혹스러움, 그리고 그 동안의 몸의 변화가 어린 소녀들의 생생한 경험으로 펼쳐지니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도 좋더라구요.
오해와 편견 없이 무조건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이해시키고 싶었거든요.
풋볼팀의 새 장비는 사주면서 화장실 생리대 자판기는 지급되지 않는 불합리한 상황에 맞서는 네 소녀.
그리고 그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
소녀들이 겪는 일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나의 시작은 어떠했던가..
나처럼 혼란스럽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되었구요.
처음 생리를 시작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 지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니 정말 권하고 싶어요.
그래픽노블이라 아이들이 더욱 쉽게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즐겁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