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쉽다 를 읽으면 과학이 쉬워집니다

시리즈 과학은 쉽다! 7 | 박지은 | 그림 방상호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2년 9월 30일 | 정가 11,000원

 

 

쉽게 읽히고 이해가 잘 되는 글, 바로 이해되는 찰딱 삽화가 돋보이는 ‘과학이 쉽다’입니다.

오늘 아들과 함께 7권 생태계와 환경을 읽었습니다. 올해 초등 4학년 아들은 3학년 2학기에 동물의 생활, 4학년 1학기에 식물의 생활에 대해 각각 배웠을 뿐 생태계 전반에 대해 배운 적은 없어요. 다른 책을 통해 생태계라는 말은 알고 있지만 생태계 삼총사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라는 개념은 모르더군요. 그런데 책 속에 그림 보고 한방에 이해를 해버렸습니다.

아 ! 식물이 만들고 동물이 먹고 곰팡이가 분해하는구나 ! 그래서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구나 ! 하구요.

줄 간격도 시원시원해서 부담이 없습니다. 핵심 단어에 색을 달리해서 가독성이 높아요. 이런 내용을 한 번에 표현한 그림이 딱 제시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직 생태계에 대해 다 배우지 않은 아이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으뜸입니다.

먹이사슬과 1, 2, 3차 소비자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삽화만 봐도 이해가 됩니다. 학습만화처럼 재미를 강조한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읽기 부담 없고 쉽게 설명해 주니 아드님 책을 한번 잡고 술술 읽어나가더군요. 제일 좋은 책은 아이가 스스로 읽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면서 과학이 쉽다는 최고점입니다.

 

포스트잇을 이용한 간단한 독후 활동도 해봤습니다. 아이가 읽고 생각해보고 넘어갔으면 하는 부분, 책 내용을 정리했으면 하는 부분을 포스트잇에 적어 몇 개 붙여두었어요. 포스트잇은 크기가 작아서 아이들이 부담 없이 글을 쓰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책 읽을 때 포스트잇을 활용한 독후 활동을 종종 합니다.

초등 고학년이 되었으니 무조건 글밥 많고 어렵고 그림 없는 책을 권하지는 않으시나요?가장 좋은 책은 어렵고 글 많은 책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읽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재미있게 읽게 그 안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좋은 책이죠. 어렵고 글 많은 과학 전집도 많긴 하지만 (쥐 집에도 있어요, 들춰보지 않는 ㅠ) 아이가 편하게 읽을 수 있는과학은 쉽다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