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 도토리 숲 친구들
요리조리 열어 보는 깜짝 플랩북
랄랄라 도토리 숲 친구들 세트는
곰의 편지
여우의 양말
토끼의 낮잠
돼지의 숨바꼭질
고양이의 요리책
다람쥐의 눈사람
두더지의 안경
오소리의 음악대
8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 중
오소리의 음악대를 보게 되었어요
줄리아 도널드슨 Julia Donaldson 글
악셀 셰플러 Axel Scheffler 그림
비룡소
줄리아 도널드슨의 글과
악셀 셰플러의 그림이 만났지요.
피터팬, 곰돌이 푸 만큼 유명한
현대 고전이라고 칭해지는
괴물 그루팔로
The Gruffalo
를 만든 환상의 팀이지요.
워낙 유명한 분들의 작품이라
기대하면서 봤는데 역시
흥미로운 점이 많았어요
동물마다 특징있는 형태와 색깔,
다양한 옷을 입고 있는 귀여운 그림에
독자와 이야기를 주고 받는 대화처럼
이어지는 문장들이 재미있는 책이구요.
단순한 이야기 전개
이야기는 간단해요.
오소리는 멋진 음악대를 만들고 싶었어요.
콘트라베이스를 맡은 오소리와 함께
동물 친구들도 같이 하고 싶다며 찾아왔구요.
친구들 가방 속에는 악기가 하나씩 들어 있는데,
가방(플랲)을 열어서 어떤 악기가 숨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재미있는 플랩
삼각형, 사각형의 단순한 도형의 형태가 아니라
악기의 모양에 따라 굴곡이 살아 있는 플랩이어서
실제 악기를 연상할 수 있어서 좋았아요.
의성어, 의태어의 사용
빰빠라밤!
찰랑찰랑
번쩍번쩍
사뿐사뿐
의성어, 의태어가 들어 있어서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소리가 들어 있지 않은 악기들은
필릴리, 징지잉, 둥두둥 하며
추가해서 읽으니, 더 재미있구요.
음악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입문용으로 좋아요.
책 속에 참여시키는 질문들
토끼의 가방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요?
문을 열어 구경해 볼까요?
무얼 가져왔나요?
피아노 뚜껑을 열어 볼까요?
질문을 던져주는 부분들은
아이들이 대답을 하면서
책 속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워요.
다양한 등장 동물들
오소리, 토끼, 거북, 양, 다람쥐,
산토끼, 겨울잠쥐, 돼지, 곰, 쥐
음악대의 단원들이 하나둘씩 모이는데요.
각 동물마다 옷차림도 다양해요.
오소리는
청바지에 녹색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노란색에 빨간 점이 찍힌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어요.
돼지는
밤색 팬츠에 흰색 셔츠를 걸치고
소매를 대충 접어 올려
꾸안꾸 패션을 완성했어요.
빨간색 트럭이 힙한 느낌도 있어요 ㅎㅎ
동물마다 각기 다른 옷차림과 분위기를
가졌는데 배경도 캐릭터마다 개성 있어요.
나무, 풀, 꽃, 새 등등
튤립과 수선화가 보이는 걸 보니
봄날의 따뜻한 기온과 꽃향기가 함께하는
기분이 들어 봄의 느낌을 나누는 것도 좋겠어요.
따뜻한 봄날이 오면
5살 보스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동물들이 하나씩 모여서 음악대를 만들어
연주회를 시작하구요.
연주회를 보러온 동물 친구들이
의자에 앉아 공연을 기다리고 있어요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찾아 보는 것도
동물의 색깔이나 형태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TMI
다람쥐가 왜 빨간색일까,
다람쥐가 아닌 것 같은 생김새일까
이 두가지를 고민하다가
영국 다람쥐, 독일 다람쥐를 검색해 봤어요.
(영국에서 살고 있는 줄리아 작가님과
독일에서 태어난 악셀 작가님)
청설모와 비슷한 외형의
붉은다람쥐가 있네요.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는 개체수 급감으로
보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에도 살고 있는 종이에요
겨울잠쥐와 쥐
비숫한 두 동물은 왜 나왔는지
겨울잠쥐도 찾아봤다는 TMI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