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작가님의 저학년을 위한 유년동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책이었어요.
이번 기회에 ‘오늘도 용맹이2’를 받게 되니 미뤄두었던 1권도 이번에 둘째와 읽게 되었네요. ^^
바로 얼마전에도 강아지가 주인공인 동화책을 계속 읽게 되다보니 ‘오늘도 용맹이’를 과연 좋아하며 읽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걱정이 무색하게도 제일 재미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주인공 강아지 이름이 ‘용맹이’인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용이’와 ‘맹이’ 두 강아지들이었네요. 1권이 사랑스러운 용이를 표지에서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통통튀는 귀염둥이 맹이가 미소짓게 만들어 참 맘에 듭니다.
사실 저희 집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있지 않거든요.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반려견과 함께 하는 생활들을 간접경험하고 공감도 하는 모습을 내내 보여주었어요. 맹이의 하울링도 계속 흉내내고요. 한창 무서운 이야기에 빠져 있던 터라 초록 대문이 나오는 부분에 집중하며 읽었습니다. 용이네 가족이 겪게 되는 당황스러운 상황들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다른 주민분들과 교감하는 부분도 좋았구요. 부제인 ‘기다려는 어려워’가 주는 메시지가 미안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작가님은 왠지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려동물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가득 느껴지는 이야기를 읽게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과연 3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