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 그림책

시리즈 사각사각 그림책 50 | 글, 그림 미우라 타로 | 옮김 황진희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3년 1월 26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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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타로의 그림은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고..마치 레고가 연상되는 딱딱한 느낌인데

강렬한 색감이 눈을 머물게 하고, 보고 있으면 머리에 각인되는 느낌이 든다ㅎㅎ

단순하게 그려졌는데도, 정지된 느낌이 아니라 정말 캐릭터들이 살아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신기하다!!

그래서 산케이 아동출판 문화상 미술상을 수상했나보다.

‘작은 임금님’ 그림책 겉표지에 그려져 있는 작은 임금님의 모습이 실제 크기라고 적혀있는 문구..

작은 임금님은 실제로 팔뚝만한 크기의 임금님인가 보다.

커다란 성에서 살고 있는 작은 임금님은 가족 없이 홀로 살고 있었는데,

무서운 얼굴을 한 큰 병사들이 작은 임금님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지켜주었다.

크고 많은 병사들과 큰 식탁, 많은 음식들, 커다란 백마, 큰 분수가 달린 욕조, 큰 침대!

모든 크고 좋은 것들을 잔뜩 가지고 있었던 작은 임금님..

하지만 작은 임금님은 하나도 행복하지가 않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팔뚝만한 작은 임금님이 혼자 쓰기에는 커도 너무나도 컸던 물건들!

작은임금님이 혼자 생활하는 장면들은 책 속 배경도 검정색이라 작은 임금님의 우울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작은 임금님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을 수상한 미우라 타로의 ‘작은 임금님’은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디지털그래픽작업의 세련된 그림들을 보는 재미와 함께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다루고 있어 다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소중한 아이들과 함께 보기 너무너무 괜찮은 그림책이다.

위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고 했는데..ㅎㅎ

작은 임금님은 가족이 생기고 나서야 비로소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사실 커~~다란 곳을 혼자 다 차지하고 내맘대로 쓰는 그 순간들이 더 행복하지 않은가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혼자 모든 걸 차지하는 것보다 나누면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것 같다.

배려와 나눔, 희생, 함께하는 즐거움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가족이 생기고부터일 것 같다.

사실 작은 임금님이 자신을 지켜주던 큰 병사들과 친구처럼 지냈다면 그렇게 외롭진 않았을 거 같은데..

작은 임금님은 가족이 한 명도 없었기에 부인과 아이들이 생기고 나서야 나눔을 배우게 된 것 같다.

나는 평범한 가정의 아이로 출발한 삶이었기에,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보호 받으며 자랐다.

사랑을 받을 줄만 알고 나눌 줄은 잘 몰랐던 어렸던 내가,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야 매일매일 배려와 희생, 나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배려와 희생, 나눔은 어리고 젊었던 나의 시절을 떠올리면 때로는 힘들고 벅차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놀러 다니고, 이야기하고, 책 읽고, 밥 먹고, 잠드는 그 순간 순간 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한 감정이

작은 임금님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도 가족이 주는 편안함과 소중함을 느끼고, 나 또한 많은 생각이 들었던 좋은 그림책이었다.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 수상작인 ‘미우라 타로’의 ‘작은 임금님’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은 모든 분들께 강추강추한다.

 

-연못지기33기로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