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는 하나를 위하여,
하나는 모두를 위하여.”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를 읽지 않아도 주인공
다르타냥 (달타냥이 더 친숙하다지만!)과
작중 명대사인 ‘모두는 하나를 위해,하나는 모두를 위해’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룡소 클래식에서 만난 고전 <삼총사>는 갈리마르 죄네스 출판사의
축약본을 원문으로 삼아 출간했다.
몰락한 지방 귀족의 아들 다르타냥이 국왕을 지키는 총사가 되기 위해
아버지가 주신 세 가지 선물 (15에퀴와 조랑말, 충고)을 가지고 집을
떠난다. 파리에 도착한 다르타냥은 이름난 세 총사인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와 차례로 만나 시비에 휘말려 결투를 하게 된다.
그덕에 검술 실력을 인정받고 삼총사와 연대하여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17세기 배경의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인물을 가미해 몰입과 재미를 더한
<삼총사>는 각각의 인물이 펼쳐내는 개성과 역동성, 자유분방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현대의 관점에서는 어긋나는 도덕성과 기이한 행동에 의아함이 들기도 했지만
어쩌면 이를 통해 당시의 세태를 인물을 통해 드러낸 것이 아닐까 추측되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네 명인데 왜 책 제목이 <삼총사>일까?
원래 뒤마가 이 작품을 신문에 보낼 때 제목은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였다.
그런데 ‘르 시에클’지의 담당자가 <삼총사>라는 제목을 제안했다.
뒤마는 주인공이 네 명인데 삼총사라 부르는 것은 모순이지만,
이 점이 오히려 마음에 든다고 받아들였다.
내용을 보면 다르타냥이 소설 끝에 이르러서야 총사가 되고,
그의 시점에서 바라 본 삼총사의 이야기에 가깝기 때문에
<삼총사>라는 제목이 더 알맞다는 주장이었다.
모리스 를루아르의 사실적인 그림이 소설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그림으로도 생동감과 자유가 느껴지는 세 총사와 다르타냥!
그들의 호연지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불멸의 고전 <삼총사>
*연못지기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