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2회 비룡소 역사 동화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비룡소 출판사에서 과거를 통해 현재의 세상을 폭넓게 바라볼 시각을 전해줄 참신한 이야기를 발굴하고자 신설한 상입니다.
책 제목에서 ‘한성’과 ‘서울’은 두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먼저, ‘한성’은 백제시대 때 지금의 서울을 일컫는 말입니다. 한성과 서울은 과거와 현재의 서울을 이야기 합니다.
두번째로 ‘한성’은 백제시대에 죽었던 아이 이름이고, ‘서울’이는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아이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백제시대 주인공 한성이와 현재 살고 있는 서울이의 이야기도 됩니다.
한성이는 서울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이년전, 주인공 울이의 오빠는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다 세상을 떠납니다. 오빠의 천도재를 지내는 날 울이는 오뺘 제사상에서 귀신을 봅니다. 이름이 ‘한성’라고 밝힌 귀신은 이 곳이 자기 집이라고 우깁니다.
자신이 깃든 물건이 무사히 발굴되어 박물관으로 가야지만 그곳에 있다는 길잡이를 만나 저승으로 떠날 수 있다고 합니다.
울이네 집은 재개발 지역이지만 오빠의 기억이 사라질까봐 가족들은 떠나지 않습니다.
급기야 가족들이 없을 때 도굴꾼들이 울이 앞에 나타납니다. 도굴꾼들에게 유적이 파괴되면 성이는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울이는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요?
한성이는 서울에게 무엇을 알려줄까요?
우리 아이들 역사공부 시키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박물관에 자주 갑니다.
박물관 유물들은 그저 박물관에 전시해야할 귀중한 물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물 하나하나마다 아름답거나 슬픈 사연들이 깃들어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유물에 담긴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