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는 역사상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는데요.
유년 시절부터 이어져 온 죽음에 대한 성찰과
인생의 무상함을 직면하며 방황을 겪고
새로운 가치관을 확립하였어요.
이후에 장편소설보다는 민화를 포함해
자신의 신념과 견해를 담은 저서를 집필합니다.
톨스토이는 한평생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화두를
꼭 붙들고 놓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톨스토이의 삶의 지혜와 진리가 담긴 문학집
비룡소클래식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어보았습니다.
비룡소클래식시리즈의 57번째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에요.
톨스토이 단편 중에 가장 많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도서랍니다.
그래서인지 제법 두께감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두꺼워서 다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스토리가 단편으로 되어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답니다.
자기 전에 한편씩 읽기 딱 좋아요!
내 생에 꼭 한번 읽는 고전,
비룡소클래식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책에는
총 21편의 작품이 있는데요.
러시아 민중 사이에서 입으로 오래도록 구전되어온
설화와 신화 민담을 톨스토이가 다시 구성하여
쉽게 풀어쓴 이야기들이랍니다.
민화를 직설적인 문체로 읽기 쉽게 써 내려갔어요.
한 장 한 장 읽어내려가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짤막한 한편 한 편의 민화 속에 인간 삶을 관통하는
지혜가 가득 담아있습니다.
쉽게 읽을 수 있어 더 좋았던 책이에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작품에서는 구두장이와 그의 아내가
한 남자를 만나면서 이어지는 이야기인데요.
거리에서 벌거벗은 상태로 만난 남자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집으로 데려온 구두장이 세묜이
집에 데려갈까 모른척할까 길에서 갈등하는 상황이
제게 투영되어 재밌게 읽었어요.
노숙자인지 누구인지 신원을 모르는 남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먹을 빵까지 내어준 부부
자기 전에 아내가 “우리는 남한테 주는데 왜 남들은 아무도
우리에게 안줄까요?” 라는 아내의 말이
저는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알고보니 미하일이라는 남자는 천사였지요.
이전의 상황을 설명하며 왜 하느님께서
본인을 벌하였는지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천사 미하엘은 부부에게서 하느님을 알아보았다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니라 하고 하셨는데 그 마음속에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는 것이고,
하느님은 그 사람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곧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두 형제와 황금이라는 작품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예루살렘에서 멀지 않은 곳에 두형제가 살았는데
형의 이름은 아파나시였고 동생은 요한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산아래에서 황금을 잔뜩 발견하게 되는데요.
동생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망가고
형 아파나시는 황금으로 좋은 일을 한다고 황금을
쓸어 담아 갑니다.
그리고는 고아와 과부 빈자와 병자,
순례자와 거지를 위한 집을 짓습니다.
동생이 줄행랑을 치며 도망간 것은 옳지 않은 판단이라
생각하면서 본인이 한일을 훌륭하다고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천사는 말합니다.
“여기서 떠나라 너는 네동생과 함께 살 자격이 없다.
네 동생의 줄행랑 한 번이 네가 황금으로 행한 일들보다 값진 것이다.”
그러자 아파나시는 그동안 자기가 가난한 사람들과
순례자들을 얼마나 돌보았는지 말합니다.
그러자 천사는
“그건 너를 유혹하기 위해 금화를 놓아둔 악마가
너에게 가르쳐 준 말이다”라고 말합니다.
아파나시는 그제서야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본인의 행동을 뉘우치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딸에게 만약, 이런 상황이 온다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
아이와 읽어보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까지
주제가 삶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웠던 책이랍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연과 순리를 받아들이기
악에 받친 마음은 버리고, 올곧은 선을 품을 것
이웃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나누며 살아가는
가치 있는 삶의 태도까지 교훈을 얻는 도서라
초등고전책으로 추천합니다.
비룡소클래식시리즈 읽어보니
비룡소 어린이문학고전 다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책 읽기 좋은 가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