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오! 박사라는 인물이 등장해요.
뭐든 싹 다 해결해 주는 척척 박사로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이 박사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이야기예요.
눈이 많이 오는 곳에 사는 흰올빼미는 날이 따뜻해지면서 털색이 변하고 있고 오! 박사를 찾아왔어요.
오! 박사는 간단한 일이라며 흰올빼미 털을 흰색으로 염색하고 인공 눈을 뿌려 줍니다.
이번에는 건조한 피부로 인해 힘들어하는 아프리카코끼리를 위해 팩 전용 자판기를 만들어 줬어요.
어디선가 또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들려요.
오! 박사는 이번에도 척척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박사를 볼 수 있어요.
빠르게 변화하고 편한 걸 추구하는 사람들의 삶을 오! 박사가 대변하고 있고 그로 인해 동물들은 결국 계속 고통받게 되겠죠?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함께 읽는 아이도 알고 있더라고요.
은근 현실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어 환경문제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고 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