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겨울방학이라 집에서 아이들과 책읽는 시간이 엄청 많은 요즘..
비룡소의 다양한 그림책들은 나의 책육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어릴땐 ‘사각사각그림책’시리즈 위주로 많이 보았었는데, 요즘엔 ‘비룡소의그림동화’ 시리즈를 더 자주 꺼내보게 된다.
‘비룡소의 그림동화’를 보다보면 아이들과 보다 더 깊이 있 대화를 나누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을 느낀다.
직접 노란 조끼를 만들어 친구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돕는일을 자청했던 암꿩 필리파는
불편했던 상황을 자신의 생각과 실천으로 극복해 낸다.
필리파가 불편하더라도 아무일도 하지 않았다면, 동물친구들에게는 늘 위험이 가득한 길건너기였겠지만..
이제는 필리파덕분에 동물친구들 누구나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읽은건 이 책을 3번째 읽어봤을 때인데,
읽을때마다 자기들이 그림에서 발견한 걸 설명해주고 조잘조잘 얘기하니 참 재미있다ㅎㅎ
우리집에서는 이 책을 보고난 후 아이들과 신호등게임을 하고 놀았는데,
독후활동으로 교통질서나 표지판에 대해 배워보는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권분량이 글밥도 사진과 같이 그럭저럭이고, 40쪽 정도기때문에 한권뚝딱읽어주기, 잠자리독서로도 부담없는 그림책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일들이 꽤 있을텐데..
내가 스스로 나서서 이문제를 해결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나..되돌아보게 된다.
그저 누군가가 해야지, 왜 안하나 불평불만만 늘어놓지는 않았었나?
생각한 것을 즉각적으로 실천하는 필리파의 태도는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그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모든 동물들까지 변화시켰다.
처음엔 필리파가 너무 위험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가득했지만
결국 아무도! 다시는! 자동차에 치이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만든 필리파가 너무 멋지고 대견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아이들과 어딜 다니면서 불편한 점이 발생하면 이 문제를 우리 스스로 어떻게 극복해볼 수 있는지,
어떤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해보아야겠다.
-연못지기 35기로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