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성장하면서 되고 싶은 꿈, 하고 싶은 꿈이 생기는 것 같아요. 부모님의 영향으로 부모님처럼 같은 직업을 꿈꾸거나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기도 하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꿈이 하나씩 늘어나기도 하죠?
이 책은 곤충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인물 석주명에 관한 위인전이에요. 하지만 꼭 이 분야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 분의 삶을 보며 좋아하는 분야를 대할 때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지면 좋을지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문고 스타일로 된 위인 도서를 아이랑 읽어 본 적은 처음이라 반응이 참 궁금했어요. 제법 두께가 있는 책이지만 주요 업적들을 읽기 쉽게 풀어 놓았고 적절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어 석주명이라는 인물을 보다 쉽게 알아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부록에는 석주명에 관한 사진 기록들과 더 자세한 이야기를 볼 수 있어요. 특히 석주명의 생애와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놓은 연대표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그 시대 상황을 함께 알 수 있어 인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책을 읽고 석주명이 나비 연구를 위해 수많은 나비를 만나고 순우리말로 나비 이름을 지어 본 것처럼 만약 나라면 어떤 나비를 만나고 어떤 이름을 지어 볼지 활동해 보았어요. 호랑나비도 보고 싶고 무지개 나비도 만나 보고 싶다며 반반무호나비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새로운 나비를 만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