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갑자기 악어 아빠』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 <갑자기 치타동생>이 출간되었습니다.
전편인 『갑자기 악어 아빠』와 『갑자기 기린 선생님』에서는 동물로 변한 부모님, 선생님과 아이들과의 이야기였는데요. 한때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동물 변신 현상이 잠잠해진 지 일 년이 지났습니다.
느바멍! 나 잡아 봐라!
오빠는 ‘느린 바보 멍청이’라는 말을 줄여서 윤이를 느바멍이라고 부르며 놀렸어요. 오빠보다 느려서 서러운 동생 윤이를 두고 오빠는 나가 버렸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윤이가 현관 앞에서 발견한건 택배 상자인데요. 상자 위에 쓰여진 ‘김윤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상자 속에서 꺼낸건 치타 나무 인형이었는데요. 인형 위에 쪽지가 붙어 있었죠. 인형에게 간절한 소원을 말해 보세요.
오빠보다 빨라지고 싶어.
그렇게 윤이는 치타가 됐어요. 처음엔 오빠에게 복수도 하고 오빠가 아끼는 게임기를 들고 오빠가 따라잡지 못하게 빠르게 뛰었어요. 오빠가 거북이보다 느리다니 신이 났습니다.
하지만, 남매는 위기속에 우애를 빛내는 법이죠.
오빠를 괴롭히던 오빠 친구들에게 경고도 하고 도와주며 둘은 즐겁게 놀았어요. 대박 재미있게..ㅋㅋ
‘앗! 이럴줄 알았어!’
우리 아이가 책을 읽으며 이야기했어요. ㅋㅋ
마을 한복판에 나타난 치타를 그냥 둘리는 없죠.
119 구조대원과 경찰이 왔어요. 기다란 총도 보이고요. 마음이 조마조마.. 위기를 잘 넘겼을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스스로 여러 가지 동물로 변신하며 오빠랑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윤이의 이야기이에요. 어떤 동물들로 변신했는지는 읽어보세요.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