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순, 학교를 뒤집다>는 초등학교 생활 속에서
생겨난 아이들의 갈등을 담아낸 어린이 소설이에요.
어른인 제가 읽어도 흥미로워서 책장이 잘 넘어가더라고요.
주인공이 학교 생활을 하면 크고 작은
갈등의 순간에 무조건 참기보다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는 이야기인데
드라마를 보는 듯 흥미진진했어요.
5학년 1반 반장인 윤서는 아이들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담당해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고
생김새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윤서에게는 조관순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게 되어요.
학교에 휴게공간이 새롭게 조성이 되면서
6학년 학생들이 5학년 학생들을 쫓아내고
테라스를 독차지하게 되어요.
윤서는 이런 부당한 상황에서 5학년도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담임과 6학년 선생님, 학생회 임원들에게
이야기를 해보지만 모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더라고요.
자기에게 닥친 불편한 상황은 아니니
큰 문제 만들지 말고 참으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요.
또한 윤서를 예민한 아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이런 모습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축소판 같아 보여 저는 마음 한켠이 쓸쓸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참고 사는 것이 능사는 아니죠.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는 세상이라는 것!!!!
우리 모두 알고 있죠?
결국 윤서는 5학년들과 힘을 합쳐서
단체 행동에 들어가기 시작해요.
초등학생인데도 이렇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내가 너무 아이들을 어리게만 봤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의 권리를 부당하게 빼앗긴 것에 대해
목소리를 윤서의 이런 행동은
어려운 상황에 맞서 용기를 내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요.
또한 이런 용기는 자신이 살아가는 곳을
조금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밑바탕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작가가 현직 초등 교사여서 그런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굉장히 실감나게 쓰여졌어요.
<조관순, 학교를 뒤집다>를 읽은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고
자신과 다른 의견도 무시하지 않고
평화롭게 조율하는 멋진 아이들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본 도서는 해당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