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순 학교를 뒤집다
평범하지 않은 제목과 복도에서 뒤를 돌아보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비장하게 느껴지는데요
책 상단에 있는 공평하게~~~
무엇을 위한 목소리일까요?
반장 윤서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침 없고 당당하게 굽힘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에서
조관순이라는 별명을 얻게 돼요
반 친구들에게 해결사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좋은 소리만을 듣지는 않죠!
자신의 편에서 도움을 줄 때는 믿음직한 친구이지만 반대편일 때는 나대는 친구가 되는…
그렇게 소문은 멋대로 부풀어져 ‘분노 조절 장애’라는 딱지까지 붙었다니…
책을 읽으면서 딸이 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프겠다고 공감하는 딸이었어요
아들은 너무 막말을 하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렇게 뒤에서 안 좋은 소리를 하고 사이가 좋지 못했던 친구였지만
6학년 선배의 불합리한 행동과 주장에 의견이 통합되며 손을 잡게 된 여자 편 대표 윤서와 남자 편 대표 경훈이
운동장과 테라스를 독차지하는 선배들에게 제대로 반기를 들게 되죠
하지만 간디의 비폭력 저항처럼
5학년 친구들은 조용히 평화롭게 하지만 단단하게 서로서로 뭉치며 선배들을 압박해가며
자신의 주장을 펼쳐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답니다
6학년 선배들뿐만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답답 유발자는 바로 선생님이에요
아이들과 공감하지 않고 이야기도 건성으로 듣고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권유하는 듯하지만 귀차니즘이 가득 묻어난 행동은
학생들보다 더 참을 수 없는 어른들의 모습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하지만 이끌어주지 못하는 어른만 학교에 있는 것은 아니었죠
아이들 입장에서 경청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더 나은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정한 어른도 책에서는 등장을 한답니다
조관순, 윤서는 5학년 친구들과 어떻게 현명하고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 가는지…
충분히 학교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고
아이들 손으로 해결을 해가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게 되는 어린이 소설이었는데요
반전이라면 반전
마지막은… 현실이구나! 하는 쓸쓸함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어요
어렵고 지루하고 그리고 기나긴 싸움은 늘 ing구나
생각하게 되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