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6개 언어권 동시 출간
아마존 선정 ‘2023 최고의 영어덜트 소설’
<헝거 게임> <트와일라잇> 제작사 영화화 확정”
책 표지에 적힌 문구가 먼저 와닿았던 책
처음엔 책이 제법 두꺼워 언제 다 읽을까 싶었는데
초반에 조금 진도 안 나가다가 어느 순간
주인공 시점에서 영상이 그대로 느껴져
글을 읽으면서 영상이 동시에 보이는 효과로
실감 나고 푹 빠져 금세 다 읽음
‘퀘스트’ 가문은 도둑 집안인데
항상 엄마의 그늘 아래 시키는 대로만 하던 로젤린은
체조 하계 캠프에 당첨되어 가고 싶어 하나
엄마의 단호한 거절에 몰래 도망치려고 한다.
그와 동시에 도착한 갬빗 초대장
처음엔 별 관심 없이 흘려보내고
엄마와의 작업 후 몰래 도망갈 방안까지 세웠는데
마지막에 엄마가 잡히는 바람에
협박을 받게 되고 납치범은 10억을 요구하게 되는데
갬빗 초대장에서 읽은 우승자에게 들어주는 소원이 떠올라
갬빗에 참가하게 됨
여기까진 그냥 어린아이가 가서 어떤 게임을 할까 하는
가벼운 궁금증 정도라 읽는 속도가 그리 나지 않았는데
제2단계로 넘어가고부터는 읽는 속도도 점점 빨라짐
전용 비행기 안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깨어보니 의문의 방에 있었고
온갖 자물쇠를 다 풀고 나오니
전 세계에서 모인 또래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각자, 그리고 팀을 이뤄 게임을 풀어가게 됨
어렸을 땐 친했으나 친구의 배신으로 철천지원수가 된 노엘리아를 만나게 되고
게임 내내 둘은 대등한 관계로 서로 경쟁하며 티격태격하게 되는데
영화로 나와도 좋을 구도와 그 외 캐릭터들도 다 개성 있어
원작 소설 다 읽고 영화로도 나오면 어떻게 캐스팅될지 기대하게 됨
첫 번째 게임을 가까스로 마치고 받은 두 번째 미션
두 번째 미션은 팀플인데
처음 앉았던 테이블대로 팀이 만들어지고
남자 주인공? 데브로와도 알게 모르게 썸이 시작됨
두 번째 미션을 찜찜하게 끝내고 세 번째 미션은 석관 훔치기
세 번째 미션은 완전 대 반전
가장 흥미로웠던 장면이라 미션 완료 후 다시 앞으로 와서 읽어봄
더 이상의 반전은 없을 줄 알았는데
마지막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부분에 열린 결말이라
조금 아쉽기도 함
긍정적인 꽉 막힌 결말을 좋아하는… 마침표를 딱 찍어야 속이 시원한데
여운이 남아서 다음 이야기를 또 기다리게 됨
영화로 나온다면 특히 세 번째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가 되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