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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는 유쾌하고 익살스러우면서 뭔가 생각해 보게하는 책이에요.
책을 보면서 저는 할머니와 같은 이웃을 만나지 않은
우리 가족의 행운에 감사 했어요.^^
저흰 삼형제거든요.^^;;
아무리 조심을 시켜도 삼형제라는 한마디에 제 편을 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그래서 손님이 오시는 것도 부담스러운게 사실이구요.
방학을 보내면서 아랫층집에 수박한통 사 드렸어요..
물론 가끔 새로운 요리를 하면 어김없이 내려가구요.
눈치 채셨겠지만 잘 봐달라는 뇌물?인 거지요.
그렇치만 저희가 좋은 이웃을 만난건 사실이에요.
저희도 여건이 허락되는데로 단독주택으로 이사가는게 소망이지만요..
여기 할머니는 윗층 사람들이 떠들기를 기다리는 사람 이지요..
마치 그게 유일한 일거리 인것처럼..
윗층 가족들과 첫대면할때부터 할머니 발목에 두른 붕대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그 붕대가 첨부터 눈에 거슬렸어요.
그래서 발목을 다쳐서 집에만 꼼짝없이 있어야 하는 외로운 할머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어느 정도로 윗층에 집착하나 하면요..윗층집이 조용해지자,
의자위에 탁자를 올리고선 아슬아슬하게 서서 천장에 귀를 붙히고 열심히 듣지요.
정말 대단한 할머니 입니다.
만약 외로워서 그랬다면 할머니의 접근방법이 서툴렀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좋은 이웃으로 돌아가서 정말 다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