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7살짜리 남자아이와 4살짜리 여자아이를 키운답니다.
남자아이만 키울땐 솔직히 이런 성교육 서적이나 비디오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여자아이를 같이 키우면서 눈길이 가게 되더군요.
마침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이책을 보게 되었는데, 아직 아이들은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제가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더라고요.
아차 싶으면서 아이들에게 조금씩 이제는 성교육이라는걸 시켜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이책을 샀답니다.
친구도 이책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자기의 몸에 대한 구별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아들녀석에게 이책을 읽으면서 팬티는 어디서든 함부로 벗으면 안된다는걸 가르쳤더니 "엄마, 나도 다 알아…어린이집에서 배웠어." 그러더군요.
딸아이에게도 아무곳에서나 팬티 벗지말랬더니 그냥 일어나 바지와 팬티를 벗어버리더군요.
이일에 대한 심각성을 아직 모르는것 같아 한번 큰소리로 야단을 쳤답니다.
이 야단이후로 제 눈치를 보긴 한데, 아직도 집에선 바지랑 팬티를 잘 벗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이 몸에 손을 대려면 "하지마", "싫어" 소리를 하게 했더니 재미있는지 따라는 엄청 잘합니다.
이런 성교육책은 한두번 읽어서 될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읽어주며, 내몸도 소중하지만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하다는걸 깨우쳐 줘야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 또하나의 숙제는 남매이다 보니 서로간의 다른 몸에 대해 익히며, 서로 존중해줘야하는 걸 가르쳐야하는 것입니다.
‘소중한 나의 몸’ 성교육 책으로 이제 시작했으니 좀더 깊이 있는 성교육 책을 찾아 커가는 아이들에게 좀더 자신의 몸과 다른 사람의 몸을 존중해주는 법을 가르칠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