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몸에 대한 존엄성을 배우는 계기가 되는것 같아요.
유아일수록 자신의 몸에 대한 인식이 되어있지 않아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당황해하거나 아무런 대처를 취하지 못 할때가 있답니다.
자신들의 성별에 대해 알았다면 그걸 어떻게 지켜나가고, 또한 어떻게 아껴야하는지 모르고 있던 차에 이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익히게 되었네요.
7살짜리와 4살짜리의 아이들이 이책을 읽으면서 익힌거란 자신의 몸을 아무나 만지게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이책에서 가장 중요시 여긴것이 바로 이부분이거든요.
몸으로 여러가지일을 할 수 있지만 할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겁니다.
더불어 하기 싫은 것도 있고, 해서는 안되는 일도 있답니다.
그래서 소중한 나의 몸이고,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임을 일깨워줍니다.
요즘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유아성폭행같은 경우를 많이 접하다 보니 아이들이라고 방심해서는 안될 것 같더라고요.
특히나 여자아이들은 더욱 조심해야하겠기에 이책을 4살 딸아이와 읽으며 누군가 몸을 만지면 안된다는 걸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쉽진 않더군요.
앞으로 계속해서 읽혀주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터득하길 바래야할 것 같네요.
엄마는 당장이라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지만 아직은 무리인것 같아요.
7살 아들녀석에게는 낯선 사람을 따라가서는 안된다는 걸 많이 가르쳐주었네요.
이녀석이 어찌나 과자나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지 이런 걸 사준다면 따라 갈 것 같아 언제나 불안했답니다.
책을 읽으며 어찌나 겁을 줬는지 아들은 대뜸 과자랑 사탕을 안 먹는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 지나고 유효기간이 끝나더군요.
그래도 어느정도 낯선사람이 사주는 건 안 먹겠다고 단단히 다짐을 받아놓았네요.
이렇듯 요즘 유아에게서 일어나는 유아성추행과 유괴등 이런 문제들을 다루어 놓았는데,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확고한 모습들을 보여주어 아이와 책을 읽으며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답니다.
그저 내아이는 이런 일 안 일어날거라는 생각만으로는 요즘은 힘든것 같아요.
아이 스스로가 인식하고, 이런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때 어떻게라도 스스로 대처할 힘을 키워주는 방법으로 유아성교육 그림책이 한몫하는 것 같네요.
이런 책들을 자주 보다보면 아이도 어린 나이지만 조금씩 인식하고, 또 이런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때 행동도 배우게 될 것 같아요.
유아 성교육 …조금이라도 일찍 시켜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