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에 저희 아들에게 읽어주는 책중의 하나입니다
우선은 가느다란 달위에 잠을 청하며 누워있는 아이의 편안하고 순수한 모습에서
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엿볼수 있지요
푸른색바탕의 책의 표지와 크레파스로 흘려 그린듯한 잔잔한 터치감이 느껴지는 그림에서도
고요하고 편안한 모습이 보여지는 부분이지요
저희 아들은 잠을 자기전에 늘 책꽂이에 꽂아둔 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여러권을 읽고나면 눈의 촛점도 점점 없어지고 잠을 잘 준비를 하는데요
그때 ..그러니까 잠들기 바로직전에 읽어주면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조용히 잠이 들어요 …
졸린 (동물이름)들 …등의 반복되는 어구들은 간결하지만 리듬을 타듯이 자연스럽게
책속에서 흘러내립니다 읽어내려가는 제 마음도 아주 편안해지고 고요해지지요
특히나 마지막의 천사들의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지요
우리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간절한 기도가 너무도 간절하게 느껴지고
한편으론 정감있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밤이 되어 모두 잠자리로 들기위해 준비를 하는 과정들도
재미나면서도 리얼한 동물의 표정에 빗대어 흥미롭게 묘사되어있습니다
즐거운 노래를 멈추고 엄마의 품속에서 잠이 든 졸린새들,
돛을 접고 부둣가에 묶여 있는 작은 돛단배들과 자동차와 트럭들,
졸린 캥거루와 고양이들…모두들 편안하고도 포근한 잠자리로 들어갑니다
한편의 고요하면서도 정감있는 시를 읽는듯한 느낌이 드는
말 그대로 편안하고 따듯한 책입니다
책의 크기도 아이들의 손에 꼬옥 쥐어질 정도라서 잠자리에서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수 있게 만들어졌답니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명성만큼이나 ..칼데콧수상의 영예를 입은 작품으로
어린 아이들의 잠자릴 편안하게 지켜주는 마음 포근한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