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두 돌이 되면서 배변 훈련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이 비디오를 구입해서 보여주고 연습을 시켰답니다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관심을 보였지만 정작 변기에 앉을땐 비디오를 보여 줄 수 없어서 고민하던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 배변 훈련을 할때 그냥 아이를 변기에 앉히라고 하는데 전 그 때 이 책을 보여 주었지요
아기 변기에 앉아 책을 한 두 번 보여주었더니 어느새 따라하기에 너무 신기하고 기뻤어요
늘 품안에 아기라 생각했는데 혼자 배변을 한다는건 홀로 살아남기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이 들면서 갖가지의 만감이 교차했다는… ㅎㅎ
특히나 도움이 된것은 아기가 여자인데 아빠가 목욕을 시키면서 쉬하는 걸 본 이후로 자기 변기에 서서하는 흉내를 내면서 말을 안듣는 순간이 있었을때예요
육아서에도 아기의 모방 행동이라고 잘 교정해주어야 한다고 나와있었지만 도무지 말을 안듣고 계속 그러니 집도 엉망이 되고 배변훈련이고 잘 안되더라구요
‘아빠처럼 아빠처~럼’하는 탓에 정말 화도 나고 민망하기도 하고 했는데 이 책의 도움이 컸어요 ㅎㅎ
‘이 친구도 이렇게 하는거지 이 친구랑 우리 아기랑 닮았네’ 뭐이러면서 위기를 무사히 넘겼네요 ㅎㅎ
배변 훈련을 억지로 하면 강박적인 사람이 된다고 해서 훈련을 시키면서도 많이 걱정햇는데 나름의 의기를 잘 극복하게 해준 책이라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예전처럼 그냥 벗겨 놓으면 저절로 뗀다 식의 배변훈련이 아니라 적절한 자극과 모델링을 통한 훈련을 하실 아기 엄마들께 적극 추천합니다~~~ㅎㅎ
쓰다보니 뭐 거창해지려는데 그냥 자주 보여주시면 ‘어느새’란 말 실감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