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예전에 한번 읽고서는 단순히 깃털 없는 기러기가 있구나
그래도 홀로 독립하기를 잘했네 라는 생각만 했었죠.
그러다 아이와 책읽기를 하며 다시 잡은 보르카는
어딘가 부족함이 있는 기러기더라구요.
한군데 부족한 것이 있기에 조금 더 힘들어 하구
외롭게 있는 기러기요.
모두와 함께 있고 싶지만 외돌톨이가 되어 편히 있는 길을 선택했더라구요.
좋아하는 수영을 하고 싶어도 따뜻하고 좋은 털옷이
이때에는 거추장스러운 옷이 되어 보르카는 그만두지요.
날씨가 추워지면 기러기들은 따뜻한 곳으로 가야하는데 보르카는
날기를 배우지 못했지 때문에 친구들을 모두 떠나보냅니다.
엄마, 아빠 조차도 보르카를 잊고 가요..
이부분이 정말 마음 아팠어요.
정말 엄마, 아빠가 바빠서 보르카에게 생존에 필요한 날기를 가르치지 않고
머나먼 곳으로 가는데 찾아보지 않구 떠났을까..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싶었지요.
하지만 씩씩한 보르카 남들과 다르지만
현명한 머리가 있기에 자신의 방식대로 친구들을 사귀고 일을 하지요.
보르카가 좀 다르더라도
더 다른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아무도 보르카가 이상하다 여기지 않아요.
여기서 보르카가 힘을 얻지 않았을까 싶어요.
배삯만큼의 일을 하고 정당하게 먹을 것을 함께 먹구요.
보르카는 긴 항해 후 큐가든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그곳에는 기러기들이 많지만 아무도 보르카를 보며 이상하다 하지 않아요.
보르카가 세상에서 공평한 대우를 받았기에
당당한 모습으로 들어섰기에 더욱 잘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
아이들의 책이지만 제가 더 잘 배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아이들 역시 남과 같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도 그것이 자신의 장점이 될 수도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면 더 멋지게 지낼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