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야…
영분이가 보낸 편지 나도 함께 읽으며 좋았다.
영분이의 궁금했던 소식도 궁금했지만
너네들끼리 오고가는 이야기들 틈에 나도 끼고 싶더라 이말이지.
언젠가 한번쯤 너한테 꼭 글을 보내고 싶더라..
내가 너를 만났을때12살이었지? 아직 2006년이 다 지나지 않았으니 너도 나도 그대로겠네.
나는 서른을 넘은 너보다는 어른이지만 너와같은 마음으로 네 이야기를 들었다.
네가 사는 동네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골인데 나는 시골에 그리 자주 가 본적은 없지만 한국사람드의 맘 속에 자리잡는 마음의 고향이 아니겠나?
그래서 막연히 니네 동네가 좋더라~
할머니가 굿을 하시는것 때문에 어린맘에 맘고생아닌 고생을 했을텐데..
네가 할머니를 이해하는 맘을 달님에게 전할때마다 내 맘이 다 짠하더라
나도 너처럼 크진 않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라
어린것 맘이 어떨지 나름 상상이가서 …
그래도 할머니의 진심과 네 맘이 통하여 다행이다
그리 될거라 여기고는 있었지만 직접 그러하다 들으니 맘이 좋았다.
글을 쓰니 네가 꼭 내 친구같네.
이렇게 글은 세대간의 격차도 느낄 수 없는 좋은 것임을 또 한번 느낀다.
친구가 된 기분이다.
그런 좋은 네 친구 영분이가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있게 되어 좋겠다 그지?
그 소식들은 니 맘도 좋지? 내 맘도 이리 좋은데 ….
송화야 달님은 네게 친구이자 엄마이고.. 아빠이고.. 할머니고…
또 네가 원하는 무엇이든 되어줄 수 있는 그런 것이지?
나도 그런게 있거든,,,
네 답장이 오면 너의 달님같은게 내게는 무언지 알려줄께.
참. 할머니께도 인사 전해드려줘~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