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해! 도대체 뭐가

정말 너무해!
도대체 뭐가 그리도 너무하다는 것일까?
책의 겉표지를 보며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친구들끼리 ‘어머, 이 사람 너 아니야??’ 하며 서로 웃어댔다.

이 책의 샤를롯뜨는 10살짜리 여자 아이다.
돈을 벌기위해 무슨 일이든지 다 해내는 그럼 용감한 여자 아이랄까?
아마 내가 10살땐 돈 같은건 벌 생각도 않하고,그냥 쓰기만 했을 것이다.

그런데, 샤를롯뜨는 10살 때부터 돈을 벌기위해
학급 아이들의 급식을 먹어주고,
머리의 이를 없애는 백신을 만들어내고,
아이들의 책가방을 들어주는 등
여러가지 일들을 하며 처음엔 계속 실패를 했지만
점점 더 많은 돈을 벌게된다.
물론, 마지막엔 항상 안좋은 일이 벌어졌지만 말이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장면은 더욱 대단했다.
어찌 10살짜리 여자 아이가 그 많은 샌드위치를,
그것도 그렇게 다양한 맛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팔 생각을 했을까?
게다가 학교에 가져갈 교과서랑 공책들을 다 빼놓고 달랑 샌드위치만 가방에 넣어두고 학교에갔다.
내가 10살때, 학교에 준비물을 가져가지 않았다면 선생님께 혼날 생각에
아침부터 울상이었는데 말이다.

역시 모든 일엔 쉬운 일이란 없는 것이다.
여러번 실패에 실패를 겪지만 샤를롯뜨는 끝까지 용감하고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돈을 버는 여러 방법을 생각해내며…,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흥미로웠지만,
다 읽고나서의 그 끝맛은 느낄 수 없어 너무나 아쉬웠다.
정말 너무해! 라는 책을 손에 들때면 내 주위로 긴장감이 맴돌고
너무나 기대가 됐지만, 책을 덮는 그 순간 이후로는 이 책에 대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책인가..?
하핫, 아무튼 꽤나 흥미로웠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