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라는 책표지를 보면 책속의 내용과는 다르게 [마녀]에 촛점이 맞춰져서 마녀의 이야기일까…상상을 해봅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표지그림이 이해가 되요..마녀 위니는 자기가 제일 사아하는 고양이 윌버를 밟고 있는 그림으로 어떤 이야기였는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답니다.
마녀위니는 숲속 까만 집에 살았답니다. 까만 담요,까만 침대,까만 목욕통,까만 이불,심지어 자기가 좋아하는 고양이도 까만 고양이였어요.
하지만 윌버의 색깔이 까매서 항상 말썽이였어요..까만집에 까만색 윌버니 윌버가 눈을 뜨고 있을때는 보이지만 눈을 감고 있을때는 하나도 안보여서 툭하면 윌버를 밟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결국엔 마녀 위니는 연두색고양이로 만들었다가..처음에는 좋았는데 풀밭에 가면 보이지를 않아 다시 윌버를 다섯번 휘두르면서 머리는 빨강,몸은 노랑,꼬리는 분홍,수염은 파랑,다리는 보라색으로 만들었어요..윌버가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있어도 특이한 색깔때문에 쉽게 눈에 띄었지만 너무 우스꽝스럽게 생겼다고 새들이 놀리기도 하고 그런 윌버가 싫어서 슬퍼했답니다.
마녀 위니는 다시 까만 윌버로 만들어주었답니다.그럼 어떻게 되었냐구요?
마녀 위니는 요술지팡이를 바쁘게 움직였답니다..한번,두번 세번,네번..
그동안의 까만 마녀 위니의 집이 변했답니다. 깔개는 분홍색 장미무늬,빨간 지붕,빨간 문,의자는 하얀색,이렇게 주문을 외우고 마녀는 이제 까만 윌버를 어디에서는 알아볼수 있었답니다.
전에…영화로 본적이 있었어요..흑백영화였는데 한 여자만 유독 빨간 색을 가지고 있다가 결국엔 모든 동네 사람들에게 색깔의 의미를 알려주고 아름다움을 보여준 영화…그 영화가 생각이 나네요..
까만 색깔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물에 여러가지 색깔이 담겨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울 아들과 ..
이 세상에 색깔이 없다면 어떻했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