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버스정류장만 하단다. 너는?
다른 공룡에 관한 책들을 보면 거의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공룡들만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꼬마 공룡 모여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룡도 소개하고 있으려니와 공룡의 실제 크기를 유추해 볼 수 있도록 사물의 크기에 비교해 표현해 놓았다.
아이들이 주로 물어보는 것 중에 ‘이건 얼마나 커요?’하는 질문이 많다. ‘응, 그건 몇cm야.’ 이렇게 말해도 알아들을리 없다. ’30cm 자’크기만 넘어가도 잘 헤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아이들 관점에서 아주 잘 쓰여졌다.
“클로라디사우루스는 겨우 시소만 해요. 몸 길이가 약 4 미터 정도죠.
이 작은 공룡은 풀만 먹는 초식 동물이었어요.
네 다리로 걸었지만 높은 가지에 달린 나뭇잎을 따 먹을때에는 뒷다리로 서기도 했지요.”
이렇게 공룡의 이름을 소개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물에 빗대어 크기를 소개한다. 그리고, 육식공룡인지 초식공룡인지 알려주고나서 습성까지 소개해주고있다.
“옴데노사우루스도 몸 길이가 4미터 정도로 미끄럼틀만 해요.
같은 종류중 크기는 제일 작지만 자동차만큼 무거워요.
만약 미끄럼을 타는 옴데노사우루스를 보거든 빨리 피하세요.”
크기뿐 아니라 무게도 설명해줄 때가 있다. 클로라디사우루스도 몸 길이가 약 4미터였다. 길이가 비슷하니 무게도 같을거라 생각할수 있는데 옴데노사우루스는 자동차만큼 무겁다고 표현해 놓아 차이점을 알 수 있게 해놓았다.
꼬마공룡들의 크기도 크기이지만 문장 끝부분의 묘사부분도 재미있다.
“드라비도사우루스의 몸길이도 3미터쯤 돼요. 버스 정류장만 한 길이죠.
같은종류 중 크기가 제일 작기는 하지만, 기사 아저씨가 버스에 태워 주지는 않겠죠?”
“안키사우루스는 몸 길이가 2.4미터쯤 돼요. 잘만 하면 공중전화 부스에도 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북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여러 곳에서 화석이 발견되었어요.
설마 안키사우루스가 먼 외국에 사는 친척에게 전화를 하지는 않겠죠?”
요즘 실사에 가까운 공룡 그림도 많지만 익살스러운 표정이라던지 다양한 색을 사용해서 공룡에 더 친근감을 갖게 했다.
큰 공룡부터 가방에 쏙 들어갈만한 공룡에 이르기까지 재미나게 표현해놓았다.공룡의 크기를 자꾸 물어보는 아이에게 건네주면 좋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