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귀여운 빨간 조끼를 입고 생쥐가 자랑을 합니다.
“엄마가 짜 주신 내 쪼끼.
어때, 정말 멋지지!”
친구들의 눈에도 정말 멋져 보였다봅니다.
오리, 원숭이, 물개, 사자, 말이 차례로 입어보자 합니다.
나중엔 코끼리까지.^^
친구들에게 싫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빌려준 생쥐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그야말로 하늘로 펄쩍 뛰어오르고 맙니다.
여기서 아이는 숨이 넘어갈 듯 재미있어합니다.
다 늘어난 조끼를 질질 끌며 가는 생쥐의 모습이 웬지 안스럽군요.
그러다 늘어난 조끼가 코끼리 코에서 그네로 멋지게 변신!!!
아이는 다시한 번 자지러집니다.
아마도 그네를 타고 있는 생쥐의 얼굴이 이렇지 않을까 싶도록 즐거워합니다.
엄마의 소중한 선물이 비록 망가졌지만 친구를 탓하지 않는 생쥐의 마음이 참으로 넓네요.
많이 속상했을 터인데 말이지요.
생쥐의 그 마음…
친구들이 모두 알아주겠지요?
책을 덮으며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