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빌리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심한 아이 빌리.
모자, 신발, 구름, 비, 커다란 새 등 정말로 많은 것을 걱정합니다.
엄마, 아빠의 위로에도 걱정을 떨칠수 없었던 빌리를 구해준 것은 할머니가 건네주신 걱정 인형이었지요.
걱정을 하나씩 얘기하고 베개 밑에 넣어두면 자는 동안 대신 걱정해준다니 이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거죠.
그런데도 빌리는 걱정을 합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걱정을 대신 떠안은 걱정 인형을 걱정하는거죠.
그래서 빌리는…
걱정 인형들을 위한 또 다른 걱정 인형들을 만들어 주고서야 걱정들을 떨칠 수가 있었답니다.
음…
조금은 생소한 얘기였어요.
아이도 처음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구요.
저도 아이가 빌리와는 다르게 활달한 성격이라 어디다 초점을 두고 읽어주어야할 지 모르겠더군요.
고민하다가 할머니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냥 말로만 위로를 한 엄마, 아빠와는 달리 걱정 인형이라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방법 제시로 아이의 고민을 해결해준 할머니에게요.
“만약 네게 밤에 잠을 자기 힘들 정도의 걱정이 생긴다면, 아니 아주 조그만 걱정이라도 생긴다면 엄
마에게 얘기해주렴. 그러면 엄마가 이 책의 할머니처럼 네 걱정거리들을 날려버릴 멋진 방법을 찾아
낼께.”
그래서 저희 집에서는 이 책의 주인공이 빌리의 할머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