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백화점에 가서 ‘아이’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아빠’를 잃어 버렸고요? 정말 신선한 발상의 전환이네요. 어른들은 언제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 아이를 데려갈 때, 엄마 옆에 꼭 붙어 있으라고 말하죠. 볼 것도 신기한 것도 너무 많은 곳에 아이를 두고 온갖 유혹을 견디라고 하는 거예요. 이 책은 아이 입장에서 얘기합니다. 주인공 남자 아이가 여기 저기 구경 다니다 아빠를 잃어버린 것 같은데 아빠가 자꾸 없어진다며 아빠를 찾아 다녀요. 그래서 자꾸 웃음이 나옵니다. 항상 내(엄마) 입장에서만 얘기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아이의 마음을 한번 들여다 보게 됩니다.
페이지마다 종이를 넘기며 아빠를 찾아 볼 수 있어 아이가 재미있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