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이란 말을 아는가?
나는 이 책 마녀위니를 어린이책 발상의 전환의 대표적인 책으로 손꼽고 싶다.
마녀 위니는 사랑하는 고양이 윌버랑 숲속의 까만집에서 살았다.
근데 문제는 집안도 까맣고 집밖도 까매서 윌버가 눈을 감고 자고 있으면 윌버를 전혀 볼수가 없었다.
생각끝에 우리의 마녀 위니..고양이를 연두색으로 나중에는 빨강,노랑,파랑,보라색등 다른사람이 한눈에 봐도 우스꽝스러울 정도의 모습으로 바꾸고 만다.
자기의 모습이 마음에 들일없는 윌버..슬퍼하는 윌버의 모습을 보고..마녀 위니도 같이 마음 아파하고..결국 마술을 이용해서 윌버의 본래의 모습을 다시 찾고 집을 형형색색의 예쁜집으로 바꾼다.
어른인 내 눈에는 첨부터 집의 색깔을 바꾸면 되는데..하는 생각이 들지만..아이들의 눈에는 본래의 모습에서 색깔을 바꾸고 좌충우돌하는 위니와 윌버의 모습이 재미있나보다.
키킥거리며 한참을 웃고 다시 또 다시를 반복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찾기 쉽고 편할려고 윌버의 모습을 바꾸지만..사랑하는 윌버가 만족하지 않는 삶 또한 위니에게 편하게 다가올 리 없다.
비록 요술이라는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룰 수 있는 위니였지만..윌버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하고 인정하는 위니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더불어 집을 형형색색으로 바꿔버리는 깜찍한 생각에도..
혹 엄마와 자식간의 모습도 여기에 반영할 수 있을까?
적어도 유아기의 아이에게 엄마란 얼마나 절대적인 존재인가?
내가 인위적으로 꾸미고 가꾸는 아이가 아닌 사랑하는 내아이를 있는 모습으로 그대로 사랑하기 원론적인 애기지만 실천하기 힘든과제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마녀 위니시리즈가 몇권 더 나왔다는데 다른책들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