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더 체계적으로 공룡시대에 관해 알고싶다면
여러 공룡책중 가장 포괄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옛날에 공룡들이 있었어’부터 ‘꼬마공룡 모여라’같은 다른 공룡책으로 공룡의 종류및 크기등을 맛보기를 했다면, 공룡시대를 다룬 이 책으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접하면 대략 전반적인 개요는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다음 각각의 공룡을 다룬 책들로 넘어가면 좋을듯.
스쿨버스 시리즈는 처음에 꼭 무슨 발표회라던지 중요한 일 또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을 앞두고 있다. 이번엔 학교 참관수업을 목전에 두고 아이들이 공룡동산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이렇게 바쁜 때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생님은 스쿨버스를 타고 견학을 떠나자고 한다.
버스를 타고 화석지대로 향한다. 공룡발굴현장에 도착한 일행들. 선생님의 고교동창인 고생물학자를 만나 마이아 사우라의 뼈 화석을 찾았지만 공룡 알 화석을 찾아야하는데 못찾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말에 프리즐 선생님은 서둘러 스쿨버스를 타게한다. 타임머신으로 변하는 스쿨버스.
마이아사우라 둥지를 보러 공룡이 마지막으로 존재했던 시대를 가야하는데 이번에도 실수를 한다. 스쿨버스 시리즈를 전 권 읽다보니 프리즐 선생님의 실수나 반 아이들의 실수도 프리즐 선생님의 의도된 계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부분만 알 수 있던 것을 종합적인 사고를 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마이아사우라 시대로 가지 못하고 후기 트라이아스기로 오게 된다. 선생님은 조그만 문제가 생겨 과거로 더 와버렸다고 말하며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한다. 선생님은 늘 이런식이다. 아이들은 걱정이 한 보따리인데 선생님의 표정에선 걱정이라는것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처음엔 낙관적인것이라 생각했는데 계획에 다 포함된 일이라는것을 몇 번 더 읽어 본 후에 알게 되었지만…
후기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공룡들이 나온다. 트라이아스기의 식물에 관해서도 간단한 메모로 설명해준다.
후기 트라이아스기에 지구는 초대륙이라는 거대한 판게아였다는 점과 습한정글, 사막이 많고 따뜻한 기온이었다는것을 보여준다. 최초의 포유동물에 대한 내용이 있으니 관심있게 볼것!
다시 타임머신이 된 스쿨버스를 타고 후기 쥐라기로 오게 된다. 그러면 그렇지. 처음부터 목적지에 바로 가진 못하지, 설정상.
후기 쥐라기에 지구는 조금씩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고 육지에 둘러쌓인 바다가 생기기 시작한다. 지구 전체가 따뜻한 기후에다 늪이 많고 낮은 평원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지구에서 살았던 공룡중 가장 몸집이 큰 사우로포드종을 소개한다. 이 책을 보기전엔 브라키오사우루스나 아파토사우루스등을 각각의 개체로만 알았었는데 ‘사우로포드’라는 이름의 한 종류인지는 몰랐었다.
사우로포드의 특징을 설명하고 알로사우루스와 스테고사우루스의 대결을 보여준다. 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후기 백악기에 오게된다. 이 때에는 남북아메리카 대륙 한가운데가 바다였다는 설명으로 간단하게만 보여주고 드디어 백악기의 맨 마지막 시대 마지막 공룡시대에 발을 딛게 된다.
여긴 처음부터 기후가 다르다. 기온이 내려가 더 추웠고 곳곳에 과일과 꽃이 가득하다.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등장. 이를 지켜보다 무서워 언덕 꼭대기로 달려가본다. 마이아사우루스의 둥지를 드디어 찾게되는 일행. 마이아사우라 새끼가 둥지에서 자랐다고 생각되는 이유가 메모지에 적혀 있으니 한번 살펴보길.
갑자기 모래폭풍이 불어와 공룡들을 뒤덮는다. 일행은 재빨리 스쿨버스로 돌아가 미래인 지금으로 오게 된다.
우주 공간에서 날아온 운석이 지구에 부딪혀 공룡이 멸종하게 되었다는 설명을 보고 공룡이 멸종하게 된 여러 가설중 운석 부분 하나만 지적해 말해서 조금 의아했다. 메모지나 뒷부분에 공룡이 사라지게 된 이유인 날씨가 추워져 적응을 못하고 멸종 되었다거나 화산폭발때문이라던가 등등의 다른 가설들도 실어놓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하지만 공룡시대를 분류하여 특징을 잘 잡아내 머릿 속에 체계를 그릴 수 있게 해 준 점에서는 아주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