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쥐가 나와 엄마가 짜준 조끼를 자랑해요.
어때 멋지지.
그때 오리가 찾아와 멋지다고 입어보자 하지요.
마음시 착한 생쥐 선뜻 빌려줍니다.
오리의 표정..
조끼의 작음이 느껴져요. 조금 끼나? ^^
원숭이도 입고 싶어해서는 한번 입어보지요. 조금끼나?
조금 더 큰 동물들이 나와서는 한번 입어보자 해요.
마음씨 착한 동물들 서로 서로 이게 해주죠..
마지막에 코끼라가 나와서는 조금끼나? 해요..
옷은 이제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었죠.
생쥐가 와서는 자기 조끼를 코끼리가 입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요.
내 조끼~~~
흑.. 넘 슬픈 생쥐..
울고 있네요
그러나 즐거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요.
코끼리가 그 조끼로 그네를 만들어 생쥐를 태워주어요.
어쩜 이런 상상을 하는지
동화를 읽을 때마다 즐겁게 만들어 주는 작가들의 상상력에 놀라워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하면서도 아이들이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기다림을 만들어 주어요.
울 아들은 조금 끼나? 는 항상 자신이 말해야 된다고 하지요.
엄마가 말하고 나면
조금끼나를 하려고 기다렸었어요.
조금 끼나? 이말이 재미있는지 책을 다 보고도 조금 끼나를 외쳤었죠..
생쥐의 조끼가 늘어나고 늘어나서 입을 수 없게 되었지만
그것으로 다른 놀이를 할 수 있으니
더 즐거운 것 같아요.
남에 대한 양보심도 보이구요
요즘 아이들 서로 자기것 빌려주지도 않고
배려하지 않는데
이 책은 그런 마음을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