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한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완다는 애완동물인 개구리’벨라’를 학교에 가져온다. 프리즐 선생님은 이것을 보고 문제를 내게된다. 개구리가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그래. 개구리한테 필요한건 뭐지? 먹고 자고 뭐 그런 답이 아닐까?
아이들은 편안한 잠자리, 물, 먹을 것, 신선한 공기라고 제각기 말한다.
내친김에 아이들은 벨라가 살 집을 만드는데 그 사이 창문을 통해 벨라는 도망을 친다.
벨라의 도망으로 견학이 갑자기 정해진다. 그것은 벨라를 찾아 떠나는 여행.
개구리로 변신한 스쿨버스는 냇물쪽으로 간다. 그런데, 벨라가 있을 것 같아 내린 곳은 물살이 빠르다. 경험 끝에 개구리가 살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일행은 잔잔한 물을 찾아 나선다. 도중 만나는 푸른가슴왜가리. 선생님의 옷에 그려졌던 그 새다.
프리즐 선생님의 옷에는 푸른가슴왜가리와 호수식물중 하나인 부들이 그려져 있었다. 선생님은 완다를 만나기전부터 이미 계획하고 있었다는것인가? 프리즐 선생님은 마법사?
커다란 연못에 도착한 아이들과 선생님은 비버를 발견한다. 비버의 특성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연관성을 찾게한다.
마침 벨라를 발견하게 되는데 개구리가 살기에 적당한 것처럼 느껴진다. 자리도 넓고, 먹을 수 있는 것도 풍부하고 알을 낳기 좋은 물도 있다. 신선한 공기까지.
그런데, 갑자기 푸른가슴왜가리가 나타나 개구리를 위협한다. 깜짝 놀라는 완다. 사람들이 약한 동물을 생각할때의 기분이 느껴진다. 강한 동물에게 잡아먹힐 것만 같은 느낌.
염려와 다르게 벨라는 물 속으로 뛰어들어가 버린다. 완다는 정말 벨라가 걱정이 되지만 선생님이 일깨워 주신다. “벨라는 얼마든지 푸른가슴왜가리를 피해 숨을 수 있단다.”
선생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완다는 학교가 더 안전하다고 여기는데 벨라와 벨라의 새친구를 보고 인정하게 된다. 벨라에게 필요한건 학교에 있는게 아니라 바로 이 연못이라는 걸.
개구리나 애완동물에게 필요한것은 사람의 보살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는다. 자연 그대로의 흐름에 맡겨야한다는 내용도 숨어 있는 것 같다.
내용과 빗나간 생각이지만 부모와 자식의 관계도 생각해본다. 극진히 돌봐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스스로도 뭐든지 할 수 있는데 자식에게 실수할 기회조차 주지 않으려는 부모의 마음이 갑자기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