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에서 진행했던 [책만들기 미술활동]에서 처음 알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팔랑팔랑 날개가 흔들리는 나비 책을 만들었는데, 그 때 선생님이 이 책으로 나비의 한살이를 설명했던 것. 그리고 이 책을 매우 추천했기에 그 때 찜했던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할아버지는 잡초로 여겨지는 쐐기풀이 나비를 자라게 하는 풀이라며 뽑지 않는다. 할아버지의 설명에 따라 쐐기풀에 붙어있는 나비의 알을 관찰하기 시작한 소녀. 애벌레는 부화되면서 자신의 껍질을 먹는 것을 시작으로 엄청나게 먹어댄다. 그 작은 녀석이 똥도 눈다! 그리고 발톱도 있단다! 책에 나오는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애벌레에 관한 온갖 정보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극히 지식적인 내용일 수 있는 ‘애벌레의 나비되는 과정’을 그림책으로 풀어내어 아이들에게 친근감과 흥미를 불어넣을 수 있어서 참 만족스럽다. 생태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혼자서도 흥미롭게 읽어내겠지만, 기왕이면 엄마가 읽어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아이와 함께 상상을 해본다. 우리 눈 앞에서 고치에서 나온 막 나비가 처음으로 날개를 활짝 펼치고 날아가는 모습을!
* 미술 활동은 http://club.yes24.com/club/club_BoardRead.aspx?clubid=jrbook&brdNo=3114&artNo=6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