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림형제의 이야기

연령 4~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3월 11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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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스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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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형제의 이야기 중에서 <행복한 한스>라는 동화를 간략하게 줄인듯한 느낌의 책으로 일부러 그렇게 줄이므로 한스의 행복을 강조한 느낌을 받았다
원작에선 한스가 가지고 있는 것을 빼앗으려는 목적으로 속이려는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이 책에선 아무도 그렇지 않는다
원작을 읽으면 읽을 수록 순수한 청년 한스를 속이는 사람들의 교활함과 더불어 한없이 한스가 바보처럼 느껴졌었다
작가는 그런 한스와 사람들에게 조금씩 그런 부분들을 덜어내 주는 듯하다
이 책은 그저 한스 옆을 지나가다가 만난 사람들일 뿐이라고 …그러다 한스와 그냥 교환해서 제 갈길을 가는 선도 없고 악도 느끼기 어려운 그저 평범한 사람들로 표현되어져 있고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한스가 훨씬 행복해 보인다…..^^

7년 동안 일을 열심히 한 후 한스는 주인에게 품삯을 원한다..집에 어머니를 뵈러 가고 싶은 마음에서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 중 가장 정직한 느낌의 사람이랄까?…주인이 그렇다
주인은 한스 머리만한 금덩이를 준다…책을 통해본 한스라면 충분히 받을 만한 삯인거 같다..이렇게 고지식한 한스라면 일도 아마 참으로 열심히 했을테니…..^^
그 금덩이를 보자기에 잘싸서 집으로 가다가 그 무게 때문에 힘든 한스…말을 타고 가던 사람을 보고 ‘말을 타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금덩이도 무겁지 않을텐데’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말탄 사람이 서로 맞바꾸자고 하고 한스는 기뻐한다
그러다 그만 말에서 떨어지고 그 말을 다시 타기 싫은 한스..이번엔 소와 바꾼다
그림속 정말 이 소는 늙었다….척 보기만 해도 늙어보이는 소인데 한스는 별로 개의치 않고 바꾼다…이렇게 돼지와 거위와..칼을 가는 돌..정말 평범한 돌과 바꾸고 그 무거운 돌들을 들고가다 목말라 우물에서 물을 마시던 중 잘못해서 우물에 돌들을 빠뜨리고 만다…이젠 무거운 돌에서 해방된 한스….그 무거움에서 해방시켜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자신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소리치고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어머니에게로 가면서 끝을 맺는다

원작에 비해서는 참으로 짧은 글이지만 그림을 통해서 보여주는 이야기도 사뭇 재미있다…그림은 배경이 거의 없다…나오는 인물에 촛점을 맞춘듯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커다란 등장인물로 채워져 있다…이야기흐름에 맞는 행동들을 그림으로 그려 표현해서 그림만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행복에 대해서 물어보는 책 <행복한 한스>는 행복이란 매우 주관적임을 시사하는듯하다….읽는 독자가 어떻게 느꼈던간에 어머니 집으로 홀가분하게 떠나는 한스의 표정은 정말 행복하니까…그러면 된것이 아닐까?….같은 무게의 행복을 주어도 어떤 사람은 조금 행복해 하고 어떤 사람은 많이 행복해 하는 것처럼….똑같은 일이 벌어졌을때 그것을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진정 모든일에 행복한 사람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본다…어차피 행복은 한 줌 밖에 안되는 삶 속에서 한스처럼 살아간다면 한 줌이 아니라 한 바구니는 행복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건 나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