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내 사랑 뿌뿌를

연령 4~6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9년 4월 6일 | 정가 13,000원

아이가 내 사랑 뿌뿌를 너무도 사랑하여, 그 책을 쓴 케빈 헹크스님을 그만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집어들고 나왔지요.
역시나 아이의 눈이 빛나는 군요.
이런 책을 만나면 신이 납니다.
구지 애쓰지 않아도 아이가 책 앞으로 달려드니까요.
과연 케빈 헹크스님이다 싶네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빌리이지요.
빌리가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가 될 수 있게 상상력을 불어주시는 분들은 빌리의 엄마와 아빠구요.

“목마르면 호숫물을 마시고, 배고프면 사과 한 상자는 한입에 먹겠네.” 하시는 아빠와 “후~ 하고 불면 구름이 다 날아가겠다.” 하시는 엄마를 둔 빌리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래 그래, 맞아 맞아!” 하며 킥킥거리는 모습에서 아이의 즐거움이 전해오지요.^^

친구같은 부모를 지향하나 어느 순간 어른의 권위를 내세우는 우리네와는 달리 “무지개 목걸이도 할 수 있겠다.” 는 말로 완전히 아이의 눈높이로 자신을 낮추어주는 아빠와 “그만큼 커지면, 해님으로 공 놀이를 할 수 있겠네.” 하시는 엄마.
빌리는 자꾸자꾸 깔깔거리며 웃습니다.

아이의 상상을 허무맹랑하다며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더 키워주시는 부모님.
철이 없어서 일까요?

[엄마가 “그런데 지금, 너는 딱 네 나이만큼 크단다.” 하니까 아빠가 “그렇지!”하고 맞장구쳤어.
엄마가 말했어. “그리고 지금은 너만한 아이들이 잘 시간이야.” 아빠가 맞장구쳤지. “그렇지!”]

아니, 너무도 현명하신 분들이지요?
하루를 웃음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시니까요.
부모님으로 인해 상상력이 배가 된 빌리는 어떤 꿈을 꾸게 될까요?
그 꿈을 다 꾸고 나면 빌리는 키는 딱 자기 나이만큼이겠지만 마음은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가 되어 있겠지요?

이제는 저도 제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가 될 수 있게 도우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