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이 제일 좋으니까>
이맘 때의 아이들이 흔히 꿈꾸는 그런 이야기가 일상의 학교 생활과 잘 어울려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흔히 남자 아이들은 여자 선생님과 또 여자 아이들은 나중에 남자 선생님과 결혼을 할 꿈을 꾸지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막심 역시 그러합니다. 자신의 담임인 여자 선생님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데 그런 아이의 심리가 책 속에 너무 잘 드러나 있답니다.
종이에 시를 써 선생님께 드리기도 하고, 수학 문제를 잘 풀면 혹시 선생님이 자신을 더 멋지게 보아주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는모습이 무척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라 참 귀엽게 보이고 책을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아직 학교에 가지는 않았지만 우리 아이도 재미있게 보아지요. 이 시리즈의 2단계 책은 재미있는데 주로 이야기가 학교에서 벌어지거나 학교 친구들간의 모습을 담은 것이라 나중 1학년이 되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어릴 적에 젊은 남자 선생님이 담임을 맡게 되면 얼마나 좋았던가 하는 기억이 납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선생님이랑 결혼하기 보다는 예쁜 여자 친구랑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이제 얼마 있으면 유치원 졸업을 하고 초등학교에 가네요. 과연 우리 아이 입에서도 <우리 선생님이랑 결혼할거야> 라는 말이 나오게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