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동에 대한 섬세한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고 감동적인 동화랍니다.
요즘 공개입양이 늘고 하지만 아직까지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입양은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프랑스에 입양이 되어 자신의 이름도 프랑스식이고 엄마와 아빠 그리고 형제들 모두 백인이지만 유독 자신만은 그렇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직 자신이 입양이 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주인공.
그리고 그 학교에는 자신과 피부색이 같은 아이가 한 명 있습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그 친구의 가족의 모습은 자신의 가족과는 달리 모두가 똑같은 것을 보고 고민을 하는 주인공 소년.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빠와 엄마에게 가서 자신이 그동안 고민했던 이야기를 하는 대목이 눈시울을 만들기도 하고 인상깊었답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책이었답니다. 다른 입양의 책 내용 보다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진 주인공 소년의 모습이 돋보였고 또 우리나라의 작가가 아닌 다른 나라 작가의 손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 소년의 이야기였기에 마음에 좀 슬픔도 있었답니다.
진정한 가족. 길러준 가족에 대한 소중함에 대한 동화 역시 좋지만 이 책은 입양에 대해 비입양인들이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그런 동화 같습니다.
올 5월 11일은 제 1회 입양의 날이었다네요. 이제 매년 5월 11일은 입양의 날이 되겠지요. 이제 우리나라도 입양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 나라에서 막대한 지원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