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함께 할 시간을 원한다. 함께 동물원에도 가고 함께 극장에도 가고 함께 춤도 추고…
어른은 바쁘다. 그래서 늘 나중에 나중에 미루기 일쑤다.
이 책의 한나는 바쁜 아빠로 인해 너무나 쓸쓸하다. 텅빈 방에 홀로 앉아 있는 한나의 모습에서 가슴이 짠하다. 고릴라 인형이 아빠의 외투를 입고 함께 데이트 하는 모습에서 한나가 진정 원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깨달을 수 있다.
바쁘다는 핑게로 아이와의 시간을 미루어 왔던 부모가 보면 마음이 뜨끔해 지면서 당장 함께 동물원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