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 한장 벗겨보세요. 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2 | 글, 그림 고미 타로 | 옮김 이종화
연령 3~5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6년 10월 30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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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벌거숭이네!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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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 한장 벗겨보세요. 즐거운 반전이 기다립니다.

첫째때 첨 이 책을 접하고는 엄마인 나도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깔깔거리다 마지막의 반전에선 뒤로 넘어갔었답니다.
이런 상상력으로 책을 쓴 ‘고미 타로’에게 감탄을 하며,
‘고미 타로’라는 작가가 뇌리에 자리잡혔답니다.
그후로 ‘고미 타로’의 책이라면 은근히 기대를 하며 책을 보게 되었지요.

이제 둘째가 그때 첫째의 나이만큼이 되었답니다.
둘째 아이에게 책표지를 보여주며, “이게 뭐게?” 했습니다.
책내용을 다 알고 있는 엄마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아이의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사~~~자.”
“그래, 사자다. 그지. 사자가 뭐하나 함 볼까.”
사자가 머리가면과, 사자털을 훌훌 벗어버리자 아이의 눈이 동그래집니다.
엄마는 아이의 표정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사자거죽을 모두 벗어버리자, 곰같이 생긴 동물이 나옵니다.
곰이 입고 있는 옷을 벗는 방법을 하나하나 소개합니다.
곰도 벌거숭이가 되었습니다.
목욕하러 들어가려 하니, 엄마가 소리지릅니다.
아직도 더 벗어야 한다는 거죠.
곰이 또 머리와 곰거죽을 벗어버리자 작은 남자아이가 나타납니다.
우리 둘째, 그제야 계속 심각하게 진진하던 얼굴에 빙그레 미소가 떠오릅니다.
옷을 벗는 과정을 보고 있는 둘째는 사뭇 진진했습니다.
다벗은 것 같은데, 또 벗고 또 벗고 하니,
다음엔 뭐가 나올까하고 무척 진진하게 다음장을 넘겼답니다.
그런데 진짜로 다 벗고 나니, 자기와 같은 남자아이가 웃고 있었답니다.
우리 둘째 그제서야 “와!”하며 웃습니다.
목욕하는 장면을 보며 깔깔거립니다.
거품속에 있는 남자아이 용이를 가리키며,
“준아! 이 거품속에 있는 건 사자일까, 곰일까, 누굴까??”
“~~~~~?”
헷갈리나 봅니다.
재미가 좋았는지 우리 둘째 한 자리에서 다섯번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마지막 질문에 대답을 합니다.
“용~~~이!”

책한권을 진지함과 깔깔거리는 웃음으로 읽은 울 둘째의 표정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이런 반전의 상상을 안겨준 ‘고미 타로’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즐거운 상상은 모두에게 재미와 행복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재미있는 상상을 많아 하며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둘째와의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