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받고 과연 포멜로는 누구랑 사랑에 빠진 것일까?
많이 궁금했답니다.
포멜로가 사랑에 빠졌어요.
누구랑?
책 표지를 보면 마치 우리가 알고 있는 엉겅퀴꽃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포멜로가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 건,
민들레랍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에 비친 포멜로의 모습,
벌레들의 멋진 연주그림,
싸한 박하향기에 온몸이 찌릿찌릿한 모습을 표현한 그림,
하얀 눈 위에서 멋지게 스키타는 모습,
포멜로에 손잡이를 다면 가방으로 변신하는,
친구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을 때도 이빨이 보이지 않는 포멜로 등등
그림 한 컷 한 컷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재미있어요.
처음 접해본 “난 책읽기가 좋아1단계”로 한글을 뗀 후 책읽기 단계로 넘어갈 때 이용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아이에게 책은 많이 읽혀주려고 노력은 하지만, 혼자 읽으려고 하지 않아 걱정하고 있었어요.
이 책을 던져주며 읽어보라고 했더니 처음엔 겁을 내다가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유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잘 읽더군요.
페이지수는 조금 많은 듯 하지만, 작은 부제목이 있어 그림책에서 초등문고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