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먹었지?는 참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숫자인지용 책이기도 하면서
유아용 추리책이기도 하구요…..
이 책은 특이하게도 숫자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 책입니다.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늘어나는 동물들의 수를 알 수 있지요…. 그리고 버찌를 먹은건 누군지..
딸기를 먹은건 누군지… 계란 프라이를 먹은건 누군지…..
사실 첨 책을 읽으면서 전 알지 못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25개월 저희 아들은
콕콕 찝어내더군요… 순간 천재가 아닌가 했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바로 그림속에 숨어있거든요.. 버찌는 코끼리 꼬리에…
딸기는 사자 코에… 그리고 계란 프라이는 얼룩소의 얼룩에 숨어 있답니다.
기발한 발상이지요….. 또한 한창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인 것 같습니다.
역시 고미 타로의 책이라 동양적인 색채와 화풍에
친근감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또한 작은 사이즈의 책이라 우리아이의 나들이용
그림책으로도 손색이 없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