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하기
즐거운 반전과 함께 교육적 측면에서도 훌륭한 책이네요.
역시나 고미타로의 책입니다. 심플한 그림과 친근한 캐릭터가 돋보이네요.
사자가 ‘쑤욱’ 털옷을 벗습니다. ‘쭈욱’ 곰이 옷을 벗습니다.
‘훌렁’ 조끼도 벗구요, ‘쭈르르’ 바지도 벗습니다.
(옷을 벗는 과정의 의태어가 참 인상적이지요. 실감나게 읽어주면
아이도 까르르 웃는답니다.)
어머나 알고보니 곰옷 위에 사자옷을 입었던 개구쟁이 용이네요.
목욕하기 전까지 재미난 가장놀이를 하던 용이는 씩씩하게 혼자서
옷을 잘도 벗습니다. 엄마도 강제적인 유도가 아닌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하네요. 용이는 즐겁게 목욕놀이를 합니다.
뽀글뽀글 거품속에서 엄마의 이해와 사랑으로 즐겁게 목욕하는 용이의
표정이 해맑네요.
이 책은 제법 혼자서 무엇이든 하려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습니다.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처음부터 능숙하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이럴 때 용이의 엄마처럼 조급하지 않게 아이가 원하는 데로
자연스레 이끌어주는 지혜를 배워봅니다.
아이들이 가장 친숙하게 여기는 동물인 사자와 곰이 등장해서
읽어주기에 거부감이 전혀 없네요.
우리 아이도 용이처럼 씩씩하게 목욕도 하고 양치도 했으면 좋겠네요.
“정현아 엄마랑 목욕놀이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