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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싫어” 안돼”라는 말만 입에 달고 사는 아들녀석에게 읽어주면
딱 좋을 책입니다. 책엔 “좋아”라는 표현이 계속 나오니깐요.
같은 작가의 “난 자동차가 참 좋아”도 세트로 읽어주려구요
워낙 탈것을 좋아하는 녀석이니 대박의 예감이 듭니다.
우리 아이는 매일 “작은 별” 노래를 부릅니다. 아이의 눈에도 작고 반짝이는
밤하늘의 크리스탈이 넘 예쁜가봅니다. 밤이 되면 아이는
도심의 탁한 하늘이긴 하지만 달을 쳐다보고 별을 헤어봅니다.
이 책은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그림기법과 사물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이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책을 통해 아이의 눈에 비칠 세상의 다양한 모습들이
어떻게 각인될지 너무나 흐믓합니다. 이차적인 차원의 책에서
아이의 머리 속에서 펼쳐질 삼차원의 세상이 어떨지
작가에게 머리숙여 감사하네요.
책의 재미를 잠깐 들여다볼까요? 한 예로 씨앗 편을 봅니다.
봄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노란 바탕에 여러 꽃들이
촘촘히 자라고 있네요. 씨앗이 참 다양하기도 합니다. 그림에는 땅속에 심겨진
다양한 씨앗들의 모양도 볼 수 있네요. 예쁜 새가 씨앗을 입에 물고
자유롭게 훨훨 날아갑니다.
한 사물에 대해 다양한 설명을 깃들어 주어 아이의 표현력을 키워줄 수도 있고
다양하고 독특한 화법으로 간접적인 미술 공부도 가능하네요.
언젠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펼쳐놓고 즐거운 미술공부를 해보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