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 문제가 되는 이야기라 공감하는 부분이 무척 많았던 책이지요.
또 아직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는 우리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다양한 사람들을 훨씬 많이 만날텐데 하는 생각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지요.
게다가 제가 어릴 때 다닌 초등학교에 고아원에서 오는 아이들이 꽤 많았는데 그 때 생각도 났습니다. 항상 문구점에 파는 불량식품, 하지만 돈이 없었던 그 친구들 중 몇몇이 했던 행동들…
세 명의 아이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늘 맛있는 커다란 쵸코빵을 먹는 클레망과 힘이 세지만 가난해서 먹을 것을 사가지고 오지 못하는 압델. 그리고 힘도 세고 정의의 사나이 페이릭.
어느날인가부터 클레망은 압델에게 자신이 먹을 것을 빼앗기게 됩니다.
몇 번 계속 반복이 되고 이제 마치 일상생활처럼 당연한 듯 되어 버렸지만 친구인 페이릭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모면할 수 있게 되지요.
하지만 왠일인지 클레망은 압델이 불쌍해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우정으로 친구를 위해 빵을 두 개 사서 하나씩 나누어 먹게 되지요.
그리고 그 우정에 탄복한 압델 역시 자신이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서 나눠주는 것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기에 참 좋은 주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