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특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5월 6일 | 정가 8,500원

동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특별한 하루 하루가 되기를 저 역시 바래봅니다.
요즘 아이랑 그림 일기를 쓰고 있지요. 작년에도 아이랑 가끔 해보았지만 요즘 유치원 겨울 방학이고 또 일기 쓰기가 유치원 과제이다 보니 새로운 일기장을 사서 아이랑 하루 하루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하루를 보내고 아이랑 어떤 내용을 일기에 담을까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과 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신이 나서 하면서도 글씨를 쓰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글씨는 엄마가 쓰면 안되냐고 늘 묻지요.

일기를 쓰면서 아이랑 하루 동안 지낸 일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생각해봅니다. 요즘 어디 멀리 간 것도 없고 또 신나게 놀았던 일도 없지만 그 나름대로 한 가지 정하여 그림을 그리고 일기를 쓰는 아이가 무척 대견해보입니다.

엄마랑 게임을 하고 피아노 학원에 가고 늘상 있어왔던 일이지만 그 작은 일상 속에서 아주 멋진 의미를 찾는 아이의 모습에서 행복한 미소를 발견할 수 있지요.

이제 봄이 되면 학교에 가는 아이. 과연 학교에 잘 적응할까 간혹 걱정어린 근심도 해보고, 언제나 다람쥐가 쳇바퀴돌 듯 그렇게 학교를 다닌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할까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유치원생이기에 텔레비젼이나 동화책을 통해 숙제나 혹은 선생님께 야단을 맞는 장면이 나오면 학교에 가는 것이 싫다고도 하고 때로는 넓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것을 보면서 꼭 학교에 갈 거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늘 똑같이 시작되는 학교. 그런데 새로운 선생님이 등장을 하고 특별한 수업을 받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의해 아이들의 생각이 변하고 또 그로 인해 무척 특별한 날이 되었지요.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듯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늘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면 더욱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더 큰 깨달음을 얻는 것 같네요.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끔은 늘 주부로서 집 안 살림하고 아이 키우고 하는 일이 늘 반복이지만 그래도 어제와 오늘과 내일은 다르고 또 매 시간이 소중함을 알 수 있답니다.

멋진 음악과 함께 상상의 세계로 날아가는 아이의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회색 빛 가득한 그림이 새로운 선생님과 특별한 수업이 전개되면서 화려한 색의 장면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네요.

늘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소중한날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