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고미타로 라는 생각이 드는 동화입니다.
간단하고 조그만한 책이지만 첨부터 끝까지 재미를 주네요.
이 책의 포인트는
첫번째, 왼쪽에 등장하는 사물들을 오른쪽에 보이는
동물 그림 속에서 찾아보는 즐거움입니다.
보일듯 말듯 하면서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숨은그림이네요.
두번째는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숫자가 하나씩 늘어나는 그림입니다.
커다랗게 숫자를 써놓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수의 증감을 눈으로 익힐수 있겠지요.
세번째는 화려하지 않은 그림입니다.
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겐 화려하고 반짝이는 그림보다는
소박하고 정적인 색감의 그림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빨리 화려한 색감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그림에 대한 취향이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랍니다. 고미타로의 그림은
정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색감이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