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만들어진 그림 속의 주

연령 4~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0년 3월 15일 | 정가 7,000원

이미 만들어진 그림 속의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동화라는 점에서 무척 새롭게 다가오네요.
책의 분량(64페이지)이 다소 많긴 하지만 그다지 지루하게 읽히지
않는 이유는 해럴드의 자주색 크레파스 덕분인거 같아요
다음 장에 해럴드가 어떤 그림을 그릴지 기대하면서 보게 되거든요.
이 책을 보면서 참 많이 반성을 했답니다.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위해선 아이 나름의
창작의욕을 꺽으면 안되는데 바닥이나 벽지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에게 목소리가 높아지니 말입니다.
아이만의 그림 공간이 필요하다는 나름의 시위였는지도 모르죠.
달력이라도 찢어서 아이에게 줄걸 후회했답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그 창의성(?)에 놀라기도 합니다.
이미 정형화된 어른들의 그림패턴과 아이들의 그림을
비교해본다면 알 수 있을거에요.
귀여운 아기 해럴드의 무궁무궁한 상상력의 세계로 함께 가보세요.
자주빛 선으로 만들어지는 해럴드의 상상 속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