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한 아이같은 거북이의

연령 3~5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12월 7일 | 정가 9,500원

천진난만한 아이같은 거북이의 이름은 해리입니다.
산뜻한 빨강 야구모자를 쓴 해리는 친구를 찾지만
느림보 해리를 상대해주는 친구는 없습니다.
마침내 해리에게 다가온 친구는 달팽이 샘입니다.
자신과 닮은 친구를 만나 행복한 해리와 샘은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며 마음을 터 놓고 대화도 나누고
달리기도 하네요 이젠 경쟁의 의미가 아닌 함께 뒹굴고
장난치는 놀이의 달리기입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는 나름 사회생활을 하게 되겠지요.
자신이 다가갈 친구도 생길 것이고, 다가 올 친구들도 생길겁니다.
친구라는 것이 타산적이기 보다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두 영혼의 만남이 되길 이 책을 읽으면서 기도해봅니다.
그리고 자기와 맞지 않을거라 단정하면서 해리를 지나쳐버린
토끼, 오소리 그리고 생쥐같은 아이처럼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느리고 보잘것 없어보이지만 눈에 띄지 않는
장점과 배울점이 있는 친구를 알아볼 수 있는
밝은 눈도 가졌으면 하네요.

느린 거북이의 모습과 빠른 동물친구들의 역동적인 행동 대비도
인상적이었구요 파스텔 톤의 따스한 색감도 평안함을 주네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가 아닌
거북이와 달팽이의 느리지만 진솔한 우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